아이들이 점점 '화'라는 감정을 알게 되면 이러한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물건을 던지기도 하고 자신의 얼굴을 바닥에 쿵쿵 박거나 자신을 때리는 등의 행동을 보일 때도 있습니다. 순한 아기인 줄만 알았던 우리 아기가 갑자기 이런 과격한 행동을 하면 부모님들은 놀라기 마련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기가 보이는 과격한 행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의도적으로 이렇게 과격한 행동을 하는 걸까?
돌 전 아이가 화를 내며 물건을 던지고, 바닥을 쿵쿵 박거나 자신을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은 아주 심각해집니다. 우리 아이가 왜이럴까 하고요. 하지만 이런 행동은 부정적인 감정을 아직까지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잘 몰라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때 억지로 행동을 저지하며, 행동에 대해 교육하려고 하면, 자칫하다가는 학대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됩니다.
돌까지 아이들이 이루어야 할 과업은 생리적인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우는 일입니다. 여기에는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포함이 됩니다. 아이가 전에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과격하게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한다면, 걱정보다는 '이제 우리 아이가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알아야 할 시기가 오는구나' 하고 편안하게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항상 기어다니다가 일어서는 시기가 오는 것처럼, 감정도 발달 과정이 있습니다. 좋다는 것만 표현하다가 점차 싫다는 것을 표현하고 부정적인 기분을 표현하는 시기가 오기 마련이지요. 이는 발달 상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의 기질이나 발달 속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만 2세 전까지는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생겨나지는 않습니다. 발달을 통해 조절 능력을 배워나가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돌 전 아이의 과격한 행동을 분노와 같은 감정을 의도적으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과격한 행동을 바로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서, 과격한 행동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면, 첫째, 엄마 감정부터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도록 노력해주세요. 아마 아이가 과격한 행동을 하면 흥분하거나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화내는 모습을 보며 엄마도 흥분하고 함께 화를 낸다면, 아이는 더욱 더 안정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이가 분노를 표현하는 모습을 보일 때, 아이를 기다려 주고, 담담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합시다. 아이가 화를 낸다면 한발 짝 물러서서, 아이가 스스로 화를 가라 앉히고 진정할 수 있도록 조금 기다려주세요. 아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스스로 화를 가라 앉히는 연습을 하게 되고, 이러한 연습을 통해 아이는 자기 조절 능력이 향상되게 됩니다.
아이가 진정하고 나면, 엉망이 된 장난감이나 장소들을 함께 스스로 정리해봅시다. 아이들 자신이 스스로 저지른 일에 책임감을 느껴보면서, 화를 내면서 가진 죄책감이나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엄마의 신뢰나 사랑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는 자신이 화를 냄과 동시에 생겨날 수 있는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3.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아도 설명을 해주세요.
아이가 알아듣지 못해서 이러한 행동에 설명을 하지 않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옳은 행동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돌 전후의 아이는 부모의 이야기를 완벽하게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엄마의 표정이나 몸짓등을 통해 무엇을 해도 되고, 안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가 말로 충분하게 설명을 해 주면, 그 설명할 때의 분위기 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잘못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설명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따뜻하게 아이를 안아주세요. 잘못을 해서 엄마가 단호하게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엄마는 너의 그 행동도 이해하고 여전히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줘서 아이가 이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평정심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중간에 갑자기 화를 내거나, 혹은 지쳐서 포기해버리면 아이는 충동 조절능력을 기를 수 없게 됩니다. 충동 조절 능력은 하루 만에 길러지는 능력이 아닙니다.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고,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습니다. 엄마가 이 점을 충분히 이해한 뒤 아이가 충동 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따뜻하고 안정적으로 돌봐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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